(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장흥 보림사 일원의 비자림 복원을 위해 국비 28억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자나무는 신라시대 보림사 창건 당시 식재돼 울창한 숲을 이뤘다는 통설이 있으나 사찰 축조용으로 이용되고, 주변 생태계 변화로 쇠퇴해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30㏊ 규모 비자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보림사 비자림은 1982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돼 현재 630여 그루가 보존되고 있다.
2009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유한킴벌리가 공동주관한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분 장려상을 받았다.
비자나무는 내장산 이남의 낮은 산에 서식하는 대표적 남부 수종으로 생장이 느리고 오래 살아 조직이 치밀한 최고의 목재로 꼽힌다.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수천만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비자나무 바둑판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천년고찰 보림사 일원 비자림이 기후변화 등으로 그 규모가 점점 쇠퇴하고 있어 국보급 사찰의 위상에 맞는 경관복원이 절실하다"며 "체계적 복원과 관리를 통해 비자림의 건강성과 보존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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