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파이널스 홍콩 여자 단식 8강서 세계 2위 왕만위에 1-4 패배
혼합복식 '황금 콤비' 임종훈-신유빈, 3연승+조 1위로 준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왕중왕을 가리는 파이널스 홍콩 2025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주천희(삼성생명)가 만리장성에 막혔다.
주천희는 12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2위 왕만위에 1-4(7-11 8-11 11-9 5-11 4-1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주천희는 16강에서 한국의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을 4-2로 꺾고 8강에 오르고도 '한국 천적'으로 불리는 왕만위를 넘어서지 못해 4강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다.
왕만위는 이번 승리를 포함해 한국 선수 상대 전적 4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세계 18위인 주천희는 세계 정상급의 16명만 출전하는 여자 단식에 초청받았지만, 올해 중국 스매시 준결승에서 신유빈을 4-1로 꺾은 뒤 결승에서 세계 1위인 쑨잉사(중국)마저 4-2로 돌려세우고 우승한 왕만위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천희는 첫 게임을 7-11로 내준 뒤 2게임도 8-11로 잃었다.
과감한 공세로 3게임을 11-9로 이긴 주천희는 그러나 4게임과 5게임을 손쉽게 넘겨주며 8강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혼합복식에 나선 '황금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 조는 2그룹 3차전에서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 조를 3-0(11-9 11-7 11-9)으로 완파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를 각각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3연승 행진을 벌여 2그룹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같은 중국 선수끼리 1그룹 대결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0-3으로 완패한 린스둥-콰이만 조와 4강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혼합복식에선 작년과 달리 8강 토너먼트가 아닌 두 개조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4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 콤비를 가린다.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시리즈 3관왕(자그레브· 류블랴나·첸나이)에 오른 팀답게 한 수 위 경기력으로 스페인 듀오를 압도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9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2게임도 11-7로 이겨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도 11-9로 승리하며 게임 점수 3-0 승리를 확정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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