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체코·우크라이나 24명 참가…프로기사들, 눈높이 지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세계 바둑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창호 9단이 해외 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창호는 13∼14일 인천 골든튤립호텔에서 개최 중인 '2025 한국 겨울바둑 캠프'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 다면기를 벌였다.
오는 20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대한바둑협회가 해외 바둑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K-바둑'의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자비로 참가해야 하는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13명, 체코 9명, 우크라이나에서 2명 등 3개국에서 24명이 지원했다.
어린 선수들과는 학부모 16명이 동행했고 국내 참가자 4명도 합류하면서 총 50명이 1주간 캠프를 벌인다.
협회는 멀리서 찾아온 해외 팬들을 위해 이창호·목진석·김승준·조혜연 9단 등 여러 프로기사를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이창호 9단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세계 바둑의 레전드인 이창호 국수에게 직접 한 수 배우고 싶다"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거듭된 요청을 듣고 시간을 쪼개 초반 이틀간 참여했다.
김승준·조혜연 9단은 13∼16일 나흘 동안 사활 풀이, 포석 강의, 인공지능(AI) 연구 등 전문적인 강의와 지도 다면기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바둑을 전수한다.
18일부터는 박정수 3단이 지도에 나서고 폐막일인 20일에는 목진석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도 다면기와 시상식을 진행한다.
또한 헝가리 출신인 디아나 코세기 2단은 전 일정 캠프에 머물며 눈높이 지도를 한다.
바둑협회는 캠프 기간 실전 훈련 이외에 한국기원 방문, 미디어아트 전시관 관람, 수상택시 및 송도 야경 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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