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인구감소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생활 인구가 봄철 축제 영향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5월 군의 생활인구는 42만600여명으로 주민등록인구(5만716명)의 8배를 웃돌았다. 이는 1월 24만9천여명보다 최대 17만1천여명 증가한 수치다.
4월과 6월도 각각 37만8천여명, 30만3천여명에 달했다.
봄철 생활인구 증가 추이는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월 고창군의 생활인구는 19만3천여명이었지만 4월에는 36만4천여명으로 17만여명 늘었고, 5월(35만여명)과 6월(31만5천여명)에도 30만명을 넘었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정주 인구 외에 일시적으로 체류하며 활력을 주는 인구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2024년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있다.
고창군은 매년 4∼5월 열리는 청보리밭축제가 인기를 얻고 농번기에 외국인 근로자가 대규모 유입되면서 생활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경관 축제로 꼽히는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올해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23일간 51만명이 방문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고창군은 관광객들이 특산물을 구입하고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는 등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의 매력과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가 많은 방문객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인구 확대 정책을 더욱 강화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고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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