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50억 투자"…AI 시대 맞춰 교육·연구·산학협력 재편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강대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서강인공지능(AI)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AI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부생부터 연구자·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국내 대학 최초의 개방형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하고 초지능형 하이브리드 캠퍼스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10년간 총 150억원을 투자하는 AI 센터 구축은 세 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초기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AI 실습 기반을 마련해 수업에서 GPU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2단계에는 고성능 GPU 약 15개, 100∼200테라바이트(TB)급 데이터 저장장치, GPU 전용 서버와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AI 반도체 테스트, 디지털 휴먼 모델링 등 연구중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GPU를 약 30개 규모로 확대하고 초고속 저장장치와 GPU 전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확장성 있는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3단계 구축이 완료되면 서강대는 대학 내에 산업 수준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갖추게 되고,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아우르는 AI 생태계의 핵심 기관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서강AI센터는 학생과 연구진이 GPU 연산자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AI 인프라'로 운영된다. 기업과 공공기관에도 GPU 자원을 대여하며 산학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강대는 또 독자적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대학 내부에 자립형 AI 연구 구조를 형성하고, 신촌 캠퍼스와 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연계해 AI·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신촌-판교 '서강 K에듀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휴먼·AI 반도체까지 연결하는 개념이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과거 전임교원수 등이 대학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였다면 미래에는 대학이 처리할 수 있는 연산 능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학생수 대비 최고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가진 대학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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