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 장이양이 현역 연예인 최초로 사형을 집행받은 사건이 큰 충격을 줬다. 장이양은 30대의 나이에 16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선고 당일 총살형이 집행됐다. 중국에서 연예인이 사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2월, 장이양은 여자친구를 숲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이양은 강한 통제욕과 편집증을 갖고 있었으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간 자살 협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의 나이가 미성년이었기에 소아성애 가능성도 제기되며 중국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장이양은 중국에서 '18선 배우'로 분류되는 무명 연예인이었다. 2012년부터 여러 영화와 TV 작품에 출연했고, 2015년에는 앨범도 발매했다. 2019년에는 상업적 성격의 시상식에서 신인 남자 배우상을 받았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문제는 사형 집행 이후에도 장이양이 출연한 영화 '졔유인셩관'이 올해 3월 개봉하며 논란이 이어진 점이다. 해당 작품은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과 중국공연예술협회 등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반애국적 행동을 한 연예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활동을 제한하지만, 무명 배우의 경우 블랙리스트 적용을 받지 않아 이번 사건이 '이중 잣대' 논란으로 이어졌다.
중국 내 누리꾼들은 "살인죄로 사형을 받았음에도 작품이 제한되지 않는다"며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규제 기준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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