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창단 30주년의 경사스러운 시즌에 감독이 물러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배구단은 19일 김상우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구단은 고준용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사령탑 공백을 메우고 후임 감독 선임에 착수한다.
삼성화재는 이날 김상우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과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고심 끝에 김상우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배구단을 사랑해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 및 구단 구성원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후임 감독 선임은 다양한 각도로 면밀히 검토하여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18일 현재 2승14패 승점 7점으로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는 봄배구에 대한 꿈을 꿨지만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삼성화재에서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며 우승을 함께 만들었던 레전드 출신인 김상우 감독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사령탑을 거쳐 2022년 4월 삼성화재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4년 2월 3년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최근 남자부에서 외국인 감독을 모셔오는데 국내 감독으로서 꿋꿋하게 버텼다.
하지만 기대했던 봄배구에 가지는 못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동안 삼성화재는 2022~2023시즌 7위, 2023~2024시즌 6위, 2024~2025시즌 5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 또한번 도전했지만 초반부터 꼴찌로 떨어지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결국 18일 KB손해보험전까지 패하며 창단 첫 10연패를 당하자 김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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