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할리우드 배우 고(故) 브리트니 머피(32)가 사망한 지 16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의 사망 경위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브리트니 머피는 2009년 12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사망 원인에 대해 폐렴을 주요 원인으로 들었으며, 철 결핍성 빈혈과 복합적인 약물 중독이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검시 당국은 약물은 모두 처방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브리트니 머피의 사망 5개월 뒤, 그의 남편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던 사이먼 몬잭(40) 역시 같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사이먼 몬잭의 사인 또한 폐렴과 철 결핍성 빈혈로 결론 내려졌고, 경찰은 두 사람의 죽음을 자연사로 판단해 수사를 종결했다
이후 브리트니 머피의 아버지는 공식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딸의 사망 후 보관해온 모발 샘플을 재검사했고,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최고 위험 수준에 해당하는 다수의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중금속은 쥐약이나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알려지며, 독살 가능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이 결과는 사망 원인에 대한 공식 결론을 뒤집지는 못했다.
브리트니 머피의 주변 인물들 증언 역시 관심을 모았다. 그의 유작인 영화 'Something Wicked'에서 함께 작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당시 브리트니 머피가 극도로 야위어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브리트니 머피가 생전 거주했던 할리우드 맨션은 과거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지며, 두 스타가 연이어 불안감을 호소한 점이 부각돼 이른바 '저주받은 집'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저택은 이후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는 다른 소유주가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77년생인 브리트니 머피는 1995년 영화 '클루리스'로 데뷔한 뒤 '8마일' '업타운 걸스'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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