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여자 프로배구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바로 정관장에 새로 온 아시아쿼터 인쿠시다.
인쿠시는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표승주 김나희 이진 문명화 구솔 백채림 등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 프로 진출을 꿈꾸는 실업팀 선수들과 '필승 원더독스'에서 뛰면서 김연경 감독의 지도 아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로 뽑았던 태국 출신 위파위가 부상회복이 더뎌 아직까지 1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었고 복귀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자 결국 결단을 내려 인쿠시를 영입했다.
'김연경의 첫 제자'가 TV에서 보여준 실력을 이제 프로 무대에서 펼칠 수 있게 되자 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인쿠시는 지난 19일 대전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의 첫 득점을 올리면서 시작했고 공격 득점 8점에 블로킹 2개에 서브에이스 1개까지 더해 총 11점을 올렸다. 자네테(23점) 정호영(12점)에 이어 팀내 세번째로 많은 득점을 한 것.
공격 성공률응 33.3%로 그리 좋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오르는 어린 선수이기에 적응 차원이라고 봐도 될 듯. 하지만 문제는 리시브였다. GS칼텍스 선수들이 대부분의 서브를 인쿠시를 향했고, 인쿠시는 계속된 서브 공세에 점차 무너졌다. 리시브를 33번 시도해 7번만 정확히 받아내 리시브 효율은 6%에 불과했다.
작전 타임 때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실수한 건 빨리 잊어버려야 해. 할까 말까 하지말고 해", "너에게 맞춰서 때릴 거야. 그냥 받아", "또 (너에게) 때릴 거야. 어떻게 받을지 고민하지 말고 자신있게 해야 실수를 해도 성장할 수 있어" 등 인쿠시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한 말을 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고 감독은 인쿠시의 첫 경기에 대해 "무난하게 데뷔했다. 보완할 점은 보였다. 훈련을 통해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 "리시브 약하다.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가면 된다"라고 했고, 상대팀이었던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은 "상대 선수에 대해 코멘트하는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어린 선수이고 데뷔전인데 얼마나 부담이 됐겠나. 그래도 잘 치른 것 같다"며 격려의 멘트를 했다.
가능성도 봤고, 부족한 부분도 봤다. 이제 두번째 경기가 다가온다. 정관장은 25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11승6패, 승점 34점으로 1위 한국도로공사(13승3패,승점 35점)에 1점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 정관장은 1,2라운드 모두 1대3으로 패했다.
인쿠시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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