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감기에 걸려 마스크를 쓰고 뛰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갈수록 점프가 좋아지더니 마지막엔 혼자 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모마가 팀을 위한 책임감을 보여주며 시즌 첫 2연패 위기를 건저내며 팀의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모마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팀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혼자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다. 감기에 걸린 상태. GS칼텍스 시절 이후 한국에서 두번째로 감기에 걸렸다고.
1세트에 5득점, 2세트에 4득점을 했는데 공격 성공률은 33.3%에 그쳤다. 모마의 활약이 못미쳤는데 도로공사는 1,2세트를 모두 21-25로 내주며 0-2로 밀렸다. 3세트엔 모마는 더욱 좋지 않았다. 9번의 공격 중 2번만 성공시키며 성공률이 22.2%로 좋지 않았다. 다행히 동료들이 도와주면서 25-17로 승리하며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3세트까지 도로공사의 최다득점은 11점의 모마가 아니라 14점을 올린 타나차였다.
4세트 부터 오히려 모마가 힘을 냈다.
혼자 페인트를 섞으면서 득점을 하며 8점을 뽑아내 승리를 이끈 모마는 마지막 5세트에서는 혼자 9득점을 하며 15-11 승리를 따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8-9에서 혼자 5연속 득점을 하며 14-10을 만들어내면서 승리의 영웅이 됐다. 5세트의 공격성공률은 무려 64.3%에 이르렀다.
모마는 경기후 "정말 힘들었지만 사실 지금 시점엔 모두가 피곤하고 부상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나서야할 때가 있고 오히려 팀원들의 도움을 받을 때가 있는데 오늘은 팀원들과 함께 나서서 팀을 위해 뛰었다"라고 말했다.
모마는 "GS칼텍스 때 한번 걸렸었고 이번이 두번째 감기인데 마스크를 쓰고 뛰어 조금 더 힘들긴 했다"면서도 "마스크가 나를 막을 수는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모든 것을 다했다"라고 최선을 다한 경기였음을 알렸다.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4,5세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인 부분에 대해 묻자 모마는 "사실 솔직하게 컨디션에 대해서는 신경을 거의 안썼다. 정말 힘들었지만 이기고 싶었고 팀을 위해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원들 모두 각자가 자기의 일을 잘했고 그것이 승리로 나왔다"라며 자신만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이룬 승리였음을 말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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