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너무 부당한 취급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엘체FC의 에데르 사라비아 감독(45)이 사퇴설 곤경에 빠진 사비 알론소 감독(레알 마드리드)을 옹호하고 나섰다.
사라비아 감독은 지난 시즌 약체였던 엘체에 부임해 첫 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올시즌 리그 9위를 달리는 등 신흥 명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알론소 감독(44)과 같은 시대 스페인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유럽 빅리그와 국가대표에서 '월드스타'로 명성을 떨친 알론소 감독과 달리 사실상 무명 선수였지만 지도자 경력에서는 레알 베티스, 비야레알, FC바르셀로나, FC 안도라 등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했다.
그런 사라비아 감독은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와의 인터뷰에서 해임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알론소 감독에 대해 언급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명확한 플레이 스타일을 심으려고 하는 알론소 감독이 구단이나 그 주변으로부터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알론소 감독에 대한 주변의 이런 반응은 너무 공격적이고 부당한 것이라 생각한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지 이제 1년째다. 팀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알론소 감독은 결국에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라비아 감독은 '명장' 키케 세티엔 감독(67·베이징 궈안)이 FC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때 수석코치로 일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빅클럽을 지도하는 어려움을 통감하고 있기에 지향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한 알론소 감독에 대해 남다른 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사라비아 감독은 "나는 알론소와 많은 부분에서 정체성을 함께 하는 감독이다. 팀을 지휘하는 방법의 기본은 경기력이어야 한다. 로커룸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나의 경우, 경기력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선수들에게 엄격한 요구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선수들에게 감독이 구상하는 플레이를 실천함으로써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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