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몸이 너무 무거웠다. 모든 것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 9연패 탈출의 재물이 됐다.
GS칼텍스 배구단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5-21, 20-25, 16-25, 21-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공격과 리시브 모두 계산대로 풀리지 않았던 GS칼텍스다. '에이스' 실바도 상대 박정아의 집중 공략에 가로 막혔고, 팀 공격 성공율도 32.60%에 그쳤다. 1세트는 열세 속에서도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이후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내주며 9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GS칼텍스 선수단은 전반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경기 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결국엔 체력 문제인 것 같다. 광주에 오기 전에 5세트 경기를 두번 하고 왔고,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데 선수들이 충분히 힘들만한 상황이다. 휴식일도 짧았고, 이동 거리도 길었다.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겹쳤던 것 같다. 움직이지도 못하니까 선수들이. 마음은 안그렇다는 것을 아는데, 체력이 떨어지면 발들이 붙어서 경기를... 보는데도 너무 힘들어보이더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영택 감독은 "1라운드에 레이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없는 가운데에서도 실바가 매 경기 대단한 활약을 해줬다. 국내 아웃사이더히터들이 레이나 자리에서 나름 잘 버티면서 끌고오지 않았나 싶다. 오늘 이겼다면 5할 승률로 전반기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은 남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고 잘 버텨줬다. 3라운드까지 고생하면서 잘 치룬 것 같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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