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군 대설주의보…도로·여객선 일부 통제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김혜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가 10.9㎝로 가장 많았다.
목포 9.7㎝, 신안 압해도 9.1㎝, 함평 월야 8.7㎝, 영광 8㎝, 무안 전남도청 7.9㎝, 해남 산이 7.4㎝, 광주 3.6㎝ 등을 기록 중이다.
하루 동안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깊이를 의미하는 최심신적설은 장성 상무대 11.2㎝, 목포 9.7㎝, 신안 9.5㎝, 함평 월야 9㎝, 무안 전남도청 8.1㎝ 등이다.
전남 나주·장성·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진도·신안 등 12개 시군에는 전날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밤사이 눈이 내리면서 올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꽁꽁 언 길 위를 조심스레 걸음을 옮겼다.
차량들도 미끄럼 사고를 우려해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서행했다.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와 산책로 등 곳곳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4시 34분께 광주 동광산 톨게이트와 서광산 IC 사이에서는 교통사고 1건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특보에 따라 월출산과 지리산 등 전남 지역 국립공원 6곳의 입산이 일부 통제됐다.
전남 섬을 오가는 51개 항로·74척 가운데 31개 항로·38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와 백련지구 다부잿길, 진도 두목재 구간도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눈은 이날부터 서서히 그치거나 오는 3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까지 광주와 전남 동부 지역 예상적설량은 각각 1~5㎝, 1㎝ 내외고, 전남 서부 지역은 3일까지 1~5㎝ 눈이 더 내리겠다.
눈이 내리면서 기온도 떨어졌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광주 조선대 -8.1도, 화순 백야면 -7.2도, 순천 -6.8도, 장성 -6.7도, 곡성 -6.6도, 영암 시종 -6.4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어제부터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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