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9연패 탈출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2026년 새해 첫 경기를 다시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2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하며 9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장소연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다. 그만큼 힘든 시간을 거쳐왔고 극적으로 이겨냈던 것이었다.
기업은행전을 앞두고 만난 장 감독은 "GS칼텍스전은 이미 지나갔다. 중요한 건 후반기다. 연패 탈출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팀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었는데, GS칼텍스전 승리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도 "우리도 연패를 끊어내고 반전을 한 경험이 있다"며 페퍼저축은행을 경계했다.
하지만 새해 첫 경기, 연승의 기쁨은 없었다. 이날 승리해 승점 3점을 벌었다면 5위 기업은행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할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 GS칼텍스전과 같은 집중력이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1세트부터 연패 기간 페퍼저축은행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시작하자마자 3-0으로 앞서갔지만, 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상대에 8-9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박정아가 서브 리시브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하자, 거기서부터 그대로 무너졌다. 13-20에서 조이를 빼고 작전 지시를 하며 2세트를 준비한 페퍼저축은행이었다.
그래도 연패 탈출의 효과였는지, 1세트를 힘없이 내주고도 바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2세트를 잡았다. 듀스 접전 끝에 귀중한 세트를 잡았다. 세트 내내 접전을 펼치다 17-18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는데, 승부처 시마무라의 허를 찌르는 속공 득점과 박은서의 과감한 공격에 이은 포인트로 기사회생했다. 듀스까지 갔지만, 조이의 득점에 이원정의 서브에 이은 다이렉트 득점까지 이어지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3세트 초반 기업은행에 2-5로 밀리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끈질긴 배구로 8-9까지 따라갔지만, 추격 분위기에서 갑자기 8-13까지 점수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3세트부터 더욱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상대 흐름을 끊어버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분전했지만 3세트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결국 흐름 싸움. 4세트 페퍼저축은행이 분위기를 바꾸는 건 쉽지 않았다. 박은서가 초반 연속 득점을 해 앞서갔지만, 곧바로 3-4 역전을 당한 뒤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1-14로 따라간 상황 긴 랠리 끝 추격을 이어가지 못하자, 거기서 또 팀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를 제외하고는 이미 세트 중반부터 승패가 사실상 갈렷다.
일단 서브 리시브 싸움에서 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기본이 왜 중요한지 보여준 경기. 또 외국인 주포 대결에서도 빅토리아의 영양가가 더 높았다. 두 사람 다 똑같이 25득점이었지만, 빅토리아는 범실이 단 1개 뿐이었다. 조이는 8개. 공격 성공률도 차이가 컸다. 기업은행은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조이와 박은서 두 명에게만 너무 공이 몰렸다.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내용이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 최정민, 육서영, 이주아가 두자릿수 득점을 했고 킨켈라도 9득점이었다.
그나마 큰 점수 차이가 벌어진 4세트 막판 포기하지 않고 20-23까지 따라간 건 칭찬을 받을만 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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