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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는 각각 땅의 열두 동물과 연결된다. 그것까지 알아야 올해 병오년이 붉은 말의 해라는 뜻을 절반 더 이해한다. 쥐(자) 소(축) 호랑이(인) 토끼(묘) 용(진) 뱀(사) 말(오) 양(미) 원숭이(신) 닭(유) 개(술) 돼지(해). 오(午)가 말이니까 병오년는 말의 해가 틀림없다. 그런데 '붉은 말'에서 '붉다'는 것은 또 뭔가? 이 절반마저 더 알려면 천간, 지지와 음양(陰陽), 오행(五行. 목화토금수)의 관계까지 익혀야 하나 그것은 전문가들의 몫으로 남겨 두자. '병' '오' 둘 다 음양 중 양,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 등 오행 중 불(화)에 각각 해당한다는 것만 기억하자. 결국 병오는 '양'에 '화'이니 붉어도 아주 붉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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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년에 태어난 내가 다시 갑자년을 처음 만나는 게 60돌 회갑(回甲)이다. 10간과 12지의 최소공배수는 60이니까. 갑자고 을축이고 병인이고 바로 그 육십갑자 연도가 60 주기(週期)로 반드시 되풀이된다. 2025년 을사년이 시작될 때,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을사년)이 의 어원이라는 설이 전파를 많이 탔다. 2026년 병오년도 그렇게 활용된다면 가 제격이리라. '붉은 말'처럼 세상을 환하게 물들이며 솟구치다, 그게 병오하다의 뜻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상상컨대 2027년 정미(丁未)년의 는 긍정의 단어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않겠나.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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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을사늑약(乙巳勒約) -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4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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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려대한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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