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경호가 법정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문유석 극본, 김성윤 연출) 10회에서는 강다윗(정경호)과 프로보노 팀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과거 유재범(연제욱)의 부친 유백만(김용준) 재판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선 강다윗과 유재범의 대리인으로 나선 프로보노 팀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강다윗의 어머니가 유백만의 공장에서 사고로 한쪽 손을 잃었다는 사실이 강다윗의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두고 팽팽한 논쟁이 이어진 것.
먼저 선공에 나선 쪽은 프로보노 팀이었다. 유난희(서혜원)는 언더커버로 법원 직원들에게 접근해 현 재판장이 판사 시절 강다윗의 도움을 받아 강다윗에게 우호적이라는 사실을 파악했고 프로보노 팀은 장영실(윤나무)의 인맥을 동원해 재판장의 장인을 피해자의 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하며 재판장의 회피 결정을 관철시켰다.
이에 강다윗은 돌연 병원복 차림으로 휠체어에 탄 채 등장해 판을 흔들었다. 억울한 누명과 팀원들의 배신으로 화병을 얻었다고 밝힌 강다윗은 새롭게 배정된 재판장에게 재벌 회장들이 아프다고 했을 때마다 재판 연기를 허용해왔던 그의 행적을 거론하며 여유를 부렸다.
한 치의 양보 없는 수 싸움 끝에 변론도 본격화됐다. 강다윗에게 유백만을 향한 깊은 원한을 언급한 황준우(강형석)는 강다윗의 근무 희망 법원 변경 사실과 해당 법원이 유백만 공장의 관할지였다는 점을 제시하며 의혹을 구체화했다. 여기에 당시 수사 검사 또한 강다윗의 압력으로 피고인을 교체했다고 증언하면서 직권남용 의혹에 힘을 보탰다.
계속되는 공세 속에서 강다윗이 선택한 카드는 오앤파트너스 대표 오정인(이유영)이었다. 강다윗의 변호사로 등장한 오정인은 강다윗의 근무지 발령을 둘러싼 주장에 대해 속내를 자의적으로 재단한 해석이라며 단번에 선을 그었고 수사 검사와 유백만이 골프 모임을 즐겨왔다는 점을 밝히며 증언의 신빙성을 약화시켰다. 나아가 판사에게는 애초에 수사 지휘권이 없다고 분명히 하며 직권남용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 팀이었던 강다윗과 팀원들의 씁쓸한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기쁨(소주연)은 과거 파산 위기에 놓였던 자신의 집안을 살려준 판사가 다름 아닌 강다윗이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며 더욱 착잡함을 느꼈다. 그리고 강다윗을 불러낸 박기쁨은 승패를 떠나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힘들다며 진실을 말해달라고 호소했고 강다윗을 믿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이를 듣던 강다윗은 냉정하게 거리를 두며 또 한번 박기쁨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특히 강다윗은 법정에서 이기는 쪽의 이야기가 결국 세상이 인정하는 진실이라며 진실을 알고 싶다면 자신을 이기라고 말해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박기쁨은 강다윗의 충고대로 진실을 향한 변론에 돌입했다. 피고인 강다윗의 심문을 신청한 박기쁨은 유례없이 높았던 형량 선고와 공장장을 세 차례 불러 같은 질문을 반복했던 재판 과정을 차례로 짚었다. 또 재판을 진행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겪었던 불행한 사고를 떠올린 적은 없었는지, 그 순간 마음속에 자리한 감정이 복수심은 아니었는지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핵심을 찌르는 돌직구 질문에 긴장감이 고조되던 순간, 잠시 침묵을 지키던 강다윗은 "네, 맞습니다. 복수심"이라며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해 10회의 엔딩을 충격으로 장식했다.
이날 방송된 '프로보노'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8.6%, 최고 9.5%, 전국 가구 평균 8.6%, 최고 9.3%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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