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들부부에게 부동산 사기를 친 친모, 실화야?
지난 3일 오전 10시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6회 분에서는 '돈 때문에 정 떨어지는 머니 빌런'을 주제로 꾸며졌다.
먼저 5위 사연은 '더치페이한 돈 영원히 안 주는 친구'였다. 모임 때마다 "까먹었다"를 반복하며 정산금을 미루는 친구에 대해 털어놓은 사연자는 "35만 원이면 적은 돈도 아닌데 말 꺼내기도 애매하다"라는 현실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이호선은 "이건 상습이고 의도다"라고 선을 그으며 "소소한 데서 신뢰가 깎인다. 달라고 하는 건 치사한 게 아니라 관계를 지키는 방식"이라고 직언했다. 이어 "35만 원 안 주다가 3억 5천만 원짜리 친구 잃는다"라는 일침을 던져 격한 호응을 얻었다.
4위는 '핸드폰 요금이 한 달에 300만 원인 딸' 사연이었다. 습관적인 소액결제를 가볍게 여기던 딸이 결국 620만 원까지 불어난 금액을 내지 못해 휴대전화가 정지되자, 엄마에게 각서까지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다는 사연에 김지민은 "잡아 죽여야지"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특히 이호선은 "한 번 갚아주면 다음은 6200만 원, 그다음은 6억 2천만 원이 된다. 이번 620만 원으로 버릇을 고쳐야 한다"라며 "사람이라면 흘려야 할 소금 땀이 필요하다. 노동의 대가로 돈을 벌어야 돈 귀한 줄 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책임지지 않는 소비가 가족을 파괴한다"라는 일침으로 스튜디오에 탄식을 일으켰다.
3위는 '선 넘는 짠순이 엄마' 사연에서는 절약을 넘어선 '극단의 아끼기'가 가족의 건강과 관계까지 위협하는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난방을 꺼두고 아이 방까지 추위에 노출시키거나, 생활 전반에서 과도하게 '아낌'을 강요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이호선은 "절약의 밑바닥에는 불안과 트라우마가 깔려 있을 수 있다"라며 "관계를 해칠 정도의 절약은 절대 미덕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부부가 재정 규칙을 세우고 상담을 받아야 한다"라고 '재정 상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위는 '코인으로 집안 날리게 생긴 아들'이었다. 카드 여러 장을 만들어 '카드깡'까지 하며 빚을 내 코인에 뛰어든 아들의 사연에 김지민은 "이건 진짜 큰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이호선은 "한방 심리가 인생을 갉아먹는다"라고 일갈했다. 특히 "존버하면 된다"라는 맹신에 대해 "종교처럼 믿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라며 "공부 없이 들어가면 그건 투자 아니라 도박"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마지막 1위는 '아들 부부에게 부동산 사기 친 시어머니'였다. 재개발 정보를 미끼로 아들 부부를 움직이던 시어머니가 결국 아들 부부의 집을 팔아버리고 연락을 끊는 전개가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호선은 "자식을 자식으로 보지 않고 용도로 쓰는 사람도 있다"라며 "이건 가족 문제가 아니라 사기"라고 분노했고, "본인의 욕심을 채우고 나서 자식을 버린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고는 시어머니를 향해 "당신도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뒤통수 맞을 거야"라는 살벌한 사이다 경고를 날려 듣는 이들을 속 시원하게 했다.
'이호선의 사이다' 6회는 친구 사이의 소액 정산부터 가족의 빚·투자·사기까지, 돈 앞에서 무너지는 관계의 민낯을 담으며 "돈은 평생 원수지만 가족이 원수면 안 된다"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시청자들은 "현실에서 실제로 겪는 이야기 같아 더 화가 났다", "돈 문제는 정말 답이 없다는 말이 실감 났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특히 더치페이 미정산, 과도한 소액결제, 무리한 투자 사연에 대해 "내 주변에도 꼭 한 명씩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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