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프로답게 뛰겠습니다." 5일 태국 전지훈련 출국으로 새해 출발을 신고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다짐이다.
이날 출국장에는 승격에 실패한 2025년의 아쉬움을 보내고 2026년 새롭게 무장하겠다는, 진정한 '송구영신'의 각오가 곳곳에 묻어났다. 이런 다짐은 구호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새로 구성된 출국 선수단 면면을 보면 일찌감치 대변혁을 준비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코칭스태프 개편이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최원권 수석코치(45), 이용발 GK코치(53), 박성준 피지컬코치(39)를 새로 영입했다. 지난 시즌 함께했던 오장은 수석코치, 양동원 GK코치는 팀을 떠났고, 배일환 권한진 코치가 남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중요 보직에 경험 많은 코치로 무게감을 주는 한편, 기존 젊은 코치와의 신-구 조화에 중점을 둔 인사"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예년과 다르게 승강 플레이오프 가시권에도 들지 못했던 부산은 올해 '꿈(승격)'을 이루기 위해서는 '패기'보다 베테랑의 노하우에 무게 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통산 291경기 출전의 베테랑 수비수 출신 최 수석코치는 2017년부터 대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대구 전성시대'를 보좌했고, 2022년 8월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아 강등 위기의 팀을 구출하며 2023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상위 스플릿을 이끌기도 했다.
K리그 151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보유한 'GK 레전드' 출신의 이 코치는 2015년부터 11년 간 대구에서 '한국의 간판 수문장' 조현우를 비롯, 최영은 한태희 등 걸출한 골키퍼 자원을 키워냈다. 특히 둘은 대구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터라 최적의 궁합으로 '조성환 체제'를 한층 탄탄하게 보좌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선수 구성에도 대대적인 변화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4명 가운데 사비에르만 남고 3명(페신, 곤잘로, 빌레로)을 떠나보냈다. 대신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과 계약한 데 이어 추가 영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선수진에서도 수비수 우주성(30)과 미드필더 손준석(26)으로 '경력자' 보강을 하는 한편, 개성고(부산 U-18) 황금세대 4총사(이호진 김동윤 권준성, GK 송안톤)와 유스 출신 박혜성(21) 등 '젊은피'를 늘렸다. 여기에 조위제를 전북에 보내고 안현범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도 마무리됐다.
부산 구단은 "팬 여러분의 자부심을 위해, 예년과는 완전히 달라진 2026시즌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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