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짧은 휴식. 선두를 가지고 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2-25, 20-25, 20-25)으로 패배했다. 도로공사를 상대로 풀세트 없이 승리를 잡는다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던 현대건설은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시즌 8패(13승 승점 38점) 째를 당했다.
8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은 지난 3일 GS칼텍스전에서 1대3으로 패배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도로공사가 5일을 쉬었지만, 현대건설은 3일 휴식 밖에 없던 것도 아쉬움이 됐다. 조직력이 강점이었지만, 이날 경기는 어수선하게 돌아갔다.
경기를 앞두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양 팀 스타일이나 어떻게 한다는 건 알고 있다. 연승하면서 패배하면서 힘들어가는게 있다. 도로공사 역시 그런게 보인다. 컨디션이 중요한 거 같다. 맞대결 했을 때는 3-1로 이겼는데 그 당시 우리의 플레이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잘했다. 그런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그 당시에도 여러 선수들이 역할을 잘해줬다. 서브 에이스도 많이 줬지만, 블로킹이 잘 나왔다. 상대가 밸런스가 좋으니 서브에 집중해서 흔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모마의 폭격에 속수무책이었다. 모마는 세 번의 세트 동안 33득점을 담당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공격성공률은 55.36%나 됐다. 현대건설은 카리가 15득점을 하면서 분전을 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6.84%로 뚝 떨어졌다.
현대건설은 매세트 잘 물고 늘어졌지만, 중간 중간 뼈아픈 범실이 이어졌고 결국 한 세트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줘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강 감독은 긴 시간 선수단 미팅을 했다. 강 감독은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진 것도 진 것이지만, 되는게 없었다"라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기분으로 가야할 거 같다. 잘 됐을 때와 안 됐을 때 차이가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로 나간 정지윤에 대해서는 "회복하면서 훈련을 많이 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은 버티지 못했다. 리시브 라인이 다 무너졌다. (김)다인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또 상대 모마가 잘했다"고 했다.
최근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카리도 100%의 몸상태는 아니다. 강 감독은 "코트 안에서는 아파도 참고하는데 끝나고 나면 통증이 많이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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