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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챘을 것이다. 말법에 따르면 알파벳(로마자) 'f'는 'ㅍ'로만 적는다. 화일이 아니라 파일이고 휘트니스가 아니라 피트니스이며 환타지가 아니라 판타지다. 그래서 내 친구는 마이 후렌드가 아니라 마이 프렌드일 수밖에 없다. 이것만큼이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오우[ou]'는 '오'로 적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많은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하고 신중하게 움직이는 전략이나 태도'(확장된 말뜻)를 일컬어 '로우키'(Low-key)라 하는 경우를 본다. 규범 표기는 '로키'다. 윈도우(→윈도), 스노우타이어(→스노타이어), 옐로우(→옐로)는 또 다른 예다. 외래어 표기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꼬집는다. 원어민의 발음에서 멀고 우리의 입말 편의를 무시한다는 게 근거다. 필요하다면 개선할 일이다. 그러나 규칙은 늘 빈틈이 있다. 표기 '통일성'에 주안점을 둔 말법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그렇다. 그것도 현실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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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필수 교과 글쓰기 교과 교재편찬위원회, 『성찰과 표현』, 경희대 출판문화원, 2019, p. 278. 외래어표기법 낱말 예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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