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도시 정체성 강화…"찾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이태원관광특구의 범위가 한강진역 일대 등으로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난달 26일 서울시 고시에 따른 것으로, 구가 민선8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중장기 용역과 행정 절차를 거쳐 끌어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1997년 9월 지정된 이태원관광특구의 면적은 38만㎡에서 39만㎡로 늘었다. 구는 "축구장 약 55개 규모로, 도보 이동이 가능한 범위 안에 관광·문화·상업 기능이 밀집된 도시형 관광특구"라고 말했다.
이번 확대로 한남동의 리움미술관과 블루스퀘어 등 문화시설 밀집 지역이 특구에 포함됨에 따라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관광 동선이 한남동 일대로 확장되면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구조도 갖추게 됐다.
구는 이를 계기로 이태원을 '찾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을 활용해 관광거점 경관 개선,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 외국인 편의 서비스 강화 등 체감형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관광특구 확대는 단순한 면적 확장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이태원의 관광 구조를 질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안전하고 품격 있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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