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앱 제작 비용 지원…2028년 민간 주도 전환해 본격 운영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총무성이 자국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의 방송 콘텐츠 배급 플랫폼을 아시아에 구축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총무성은 통신회사인 NTT도코모에 위탁해 오는 3월 태국에서 시험 배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무성 주도로 배급 기반을 구축해 자국 프로그램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시험 운영 기간에는 이미 해외 진출이 활발한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배급한다.
지역 방송국을 포함한 방송사들이 제작한 드라마, 다큐, 여행 프로그램을 우선 배급할 계획이다. 이용료 수준과 과금 방식도 논의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태국을 포함해 콘텐츠 시험 배급 지역을 아시아 3개국으로 확대한다.
준비 과정을 거쳐 2028년 이후에는 민간 차원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이 월정 구독료와 광고 수익으로 자립 운영하도록 하는 게 총무성의 목표다.
일본 콘텐츠의 수출 촉진을 위해 총무성은 콘텐츠의 자막 제작, 앱 제작 및 개편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청 데이터 파악과 함께 불법 복제판 유통 방지에도 나선다.
2023년도 일본 방송 콘텐츠 수출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836억엔(약 7천732억원)이었다.
세계 영상콘텐츠 시장이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총무성은 이런 지원책을 통해 이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끌어낼 계획이다.
외국으로 수출되는 일본 영상 콘텐츠의 90%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런 만큼 드라마 등의 수출 확대 여지가 있는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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