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프링 피버' 남자 주인공 선재규가 안방극장에 심상찮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김아정 극본, 박원국 연출)에서는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가 찬바람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에게 직진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의 취향을 저격했다.
선재규는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마을을 들썩이게 만드는 요주의 인물로, 1회에선 조카 선한결(조준영)의 담임 교사 윤봄에게 "미.인"이라는 거침없는 멘트로 직진 본능을 발산했다. 또한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윤봄을 위해 배면 뛰기로 집 담장을 넘어 문을 열어주는 등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마구 두드렸다. 큰 체격과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거친 첫인상과 달리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반전 매력이 돋보이며 시선을 이끌었다.
선재규는 윤봄을 향해 오직 직진하며 색다른 설렘을 선사했다. 그저 이름을 불렀을 뿐인 윤봄의 행동 하나하나에도 "와요, 봄이 씨. 이제 이름은 텄네!"라며 의미를 부여하는 등 투박한 순정파 면모로 윤봄의 혼을 쏙 빼놓으며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특히 2회 엔딩에선 윤봄이 타고 있는 지하철을 따라잡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만화를 연상케 하는 선재규의 모습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뭐든 뚫어내는 '창' 같은 선재규와 뭐든 막아내려는 '방패' 같은 윤봄의 관계가 묘한 서사를 암시하는 가운데, 이 중심에는 선재규 캐릭터에 빙의한 안보현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부산 출신다운 자연스러운 사투리, 압도적인 피지컬까지 더한 안보현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200% 이상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선재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안보현의 활약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투박한 순정파의 직진 매력으로 무장한 선재규 캐릭터는 방송 첫 주 만에 추운 겨울 온기를 전하는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남자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뭐 이런 캐릭터가 다 있지. 진짜 웃기다", "안보현 웹툭튀네", "박원국 감독한테 또 홀리다니!", "이야기들이 다 내 취향. 시골 배경이라서 더 좋다", "선재규한테 나도 벌써 감긴 듯", "기능성 티에 누가 준 문신 토시 끼는 남주 어떤데", "선재규 올바른 행동만 함. 반전 매력 미쳤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선재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3회는 오는 12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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