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토트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폭탄발언' 파문에 대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수습에 나섰다.
프랭크 감독이 로메로의 발언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나타낸 것.
9일(한국시각) 영국 언론들은 '프랭크 감독이 로메로의 SNS 발언이 파장을 일으킨 것에 대해 실수였다고 지적하면서도 로메로에 대한 신임을 버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메로의 '설화'는 8일 열린 본머스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한 뒤 나왔다.
경기 후 로메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 혹은 선수단에 내부 분열이 있다는 걸 암시했다. 그는 "우리 팀을 어디든 따라와 주시고, 항상 곁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 주실 모든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팬들에게 먼저 사과한 뒤 "이 책임은 분명 우리에게 있다. 제가 가장 먼저 책임을 진다. 우리는 계속해서 피하지 않고, 우리 자신과 클럽을 위해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이어진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그는 "이런 순간에는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이야기해야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는다. 몇 년째 그래왔듯, 일이 잘 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며 구단 내 누군가를 저격한 듯한 인상을 풍겼다. 구단 수뇌부를 향한 저격인지 아니면 몇몇 선수들을 언급한 것인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분위기가 좋을 때는 앞장서서 실속을 챙기고, 위기 순간에는 뒤로 숨는 인물들이 있다고 폭로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후 로메로의 게시물은 수정됐지만 다양한 추측이 퍼진 뒤였다.
이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로메로의 투고는 실수였다"면서 "(로메로는) 주장이 되고 나서, 많은 좋은 일을 이루어 왔다고 생각한다. 그를 주장으로 임명했을 때에도 말했지만, 그는 경험 풍부한 선수로, 많은 것에 도전해 왔다. 다만, 아직 젊은 리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본머스전에서 그의 퍼포먼스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 그는 경기를 통해 여러가지 의미에서 진정한 선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리더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프랭크 감독은 이날 전격 경질설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 수뇌부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점차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앞으로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홈 경기,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가 프랭크의 행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면서 '만약 세 경기에서 경기력과 결과 모두 챙기지 못한다면 프랭크에 대한 토트넘 수뇌부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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