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하늘·숲 3개 테마…이야기 흐르는 트레킹 명소 기대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정선읍 일원 명산을 하나로 있는 총길이 70㎞ 규모 순환 숲길 '정선 짜들박길' 조성사업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짜들박길은 정선읍 9개 명산을 따라 산의 굴곡과 능선을 온전히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순환형 숲길이다.
강원도 사투리로 몹시 경사진 지형을 뜻하는 '짜들박'에서 이름을 땄다.
군은 비봉산, 민둔산, 병방산, 기우산, 조양산, 철미산, 노치산, 상정바위, 장등산의 기존 숲길을 연계해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정선 고유의 산림 경관과 지형적 특색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짜들박길은 총 3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 '짜들박문화길'은 정선읍에서 비봉산과 민둔산을 거쳐 병방산군립공원까지 이어지는 16.6㎞ 구간이다.
비교적 완만한 동선과 함께 병방산 스카이워크과 글램핑장 등 관광·체험시설과 연계돼 가족 단위 탐방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다.
2코스 '짜들박하늘길'은 병방산군립공원에서 풍력발전단지, 천은사와 약천사, 애산산성, 아라리촌으로 이어지는 32.2 ㎞ 구간으로, 능선 위에서 펼쳐지는 조망과 함께 사찰과 문화유산을 따라 정선의 역사와 아리랑 문화를 느낄 수 있다.
3코스 '짜들박숲길'은 종합경기장에서 철미산과 노치산, 상정바위, 장등산을 거쳐 정선읍으로 이어지는 21.1㎞ 구간이다.
가파른 산세와 깊은 숲길을 따라 걷는 도전적인 코스로, 트레킹과 산행을 즐기는 탐방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군은 총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짜들박길을 조성했다.
2024년 2코스 조성을 시작으로 2025년 1·3코스를 차례로 완공해 모든 구간을 개통했다.
모든 코스에는 안전시설과 휴식 공간이 갖춰져 안전하고 쾌적하게 숲길을 거닐 수 있다.
군은 겨울철 안정화 기간을 거쳐 오는 3월 정식으로 짜들박길숲을 개방한다.
개방 전까지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짜들박길은 정선의 산과 숲, 문화와 이야기를 하나의 길로 연결한 대표적인 순환 숲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프로그램 보완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 속에서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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