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 조기 합류 기대…KB손보도 야쿱 복귀 기다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7개 구단 중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오는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 기다려지는 팀들이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모두 주축 공격수가 전력에서 이탈해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재정비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두 대한항공의 토종 간판 공격수 정지석은 지난해 25일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오른쪽 발목을 다치면서 8주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이다.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쌍포를 이뤄 경기당 평균 16.8점을 사냥하며 성공률 55.8%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냈던 정지석의 부상 공백 여파는 적지 않았다.
파죽의 10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대한항공(승점 42·14승 7패)은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져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12승 8패), 3위 KB손보(승점 37·12승 10패)에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부상에 이어 대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던 임재영마저 지난 달 28일 우리카드전에서 왼쪽 무릎 연골을 다쳐 수술받고 재활 중이어서 전력 손실이 커졌다.
다행히 정지석은 8주 진단을 받았어도 재활 속도가 빨라 올스타 휴식기 직후인 2월 초 합류 가능성이 있어 대한항공으로선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0일 한국전력과 원정경기를 치른 후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열흘 넘게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31일 KB손보와 홈경기로 5라운드를 시작한다.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토종 공격수 나경복, 임성진과 공격 주축으로 활약했던 아시아 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야쿱은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지난 9일 고국인 바레인으로 돌아갔다.
KB손보는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전 감독 사퇴 후 하현용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야쿱이 빠지면서 공격 옵션이 줄어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치열한 상위권 순위 다툼에서 야쿱의 공백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KB손보는 야쿱이 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복귀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야쿱이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선수단에 합류한다면 KB손보로선 1위도 도전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지석이 빠진 대한항공과 야쿱이 이탈한 KB손보가 올스타전 이후 선수들의 복귀 효과를 누리며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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