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연패 수렁 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원정경기서 2차 연장 혈투 끝에 85대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째(13패)를 챙겼고, BNK는 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9승8패로 2위 청주 KB(9승6패)와 1게임 차로 다시 벌어졌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백투백' 경기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내가)선수 때 국제대회를 가면 이런 상황이 있다. 그래도 24시간은 쉬어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 로테이션이 여의치 않은데, 어떻게든 잘 돌려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런 박 감독의 '슬픈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BNK는 경기 초반부터 연패 탈출 의지를 강하게 발산한 신한은행의 추격에 고전했다.
1쿼터 한때 여유있게 앞서나갔지만 막판 반격에 밀려 18-17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쿼터에도 신한은행의 투지는 강력했다.
경기 전, "연패를 하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진다"라고 걱정했던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의 말대로 부진한 3점슛 등 공격에서 다소 답답했지만 아시아쿼터 미마 루이가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텨준 덕에 BNK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다. 전반을 36-36, 성공적인 동점으로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미마 루이의 쉼표없는 위력을 앞세워 11실점을 하는 대신 14득점을 하며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쿼터, 3쿼터 일격을 당한 BNK가 반격에 나서면서 한층 치열해졌다. BNK가 쿼터 초반 김소니아의 페인트존 장악을 앞세워 57-53으로 다시 앞서는가 했지만 신한은행이 김지영 홍유순 신지현의 릴레이 득점으로 재역전(59-57)했다. 한데 쿼터 종료 5분5초 전, 신한은행에 악재가 덮쳤다. 홍유순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미마 루이와 함께 '높이'의 우위를 형성했던 홍유순이 나가자 김소니아에게는 호재가 됐다. 김소니아는 이후 귀중한 동점골과 리바운드로 패배 위기의 팀을 구하며 연장 승부로 몰고 갔다.
하지만 승부처에서는 '일당백'의 미마 루이와 '해결사' 신지현이 있었다. 미마 루이는 김소니아의 활약에 맞서 재역전패 위기에서 팀을 구하며 연장 승부로 몰고 갔다. 결국 미마 루이는 연장전에서만 11득점, 3리바운드를 했고, 1차 연장 종료 직전 천금같은 동점골로 2차 연장으로 몰고 간 신지현은 막판 자유투 4개를 잇달아 성공하며 극적 승리를 이끌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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