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과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머니리그'에서도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재무 전문 기업 딜로이트 토마츠 그룹이 2024~2025시즌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를 발표했다. '풋볼 머니리그'는 유렵 유명 리그 구단의 수익을 랭킹으로 매긴 것이다.
이번 발표된 머니리그에 따르면 각 리그 통틀어 가장 큰 수익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고, 전체 순위 5위의 리버풀이 처음으로 EPL 1위에 올랐다.
반면 맨유의 순위는 지난해 4위에서 8위로 크게 뒷걸음질 쳤다. 맨유의 8위는 '풋볼 머니리그' 랭킹 발표 역대 최저 순위다.
맨유의 수익은 7억9310만유로(약 1조3683억원)로 집계됐다. 11억6100만유로(약 2조25억원)를 기록한 1위 레알 마드리드와는 3억유로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6위 맨체스터 시티, 7위 아스널도 맨유의 수익을 앞질렀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에 대한 요인을 분석했다. 맨유의 경기장은 7만명 이상의 관중을 자랑하지만 경기일 외의 수익을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게 '미러'의 지적이다.
구단 소유주인 짐 라트클리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인건비를 보면 상위 8개 구단 중 맨유보다 적은 곳은 아스널뿐이었다. 상당히 개선됐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상위 클럽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는 게 '미러'는 분석했다.
'미러'는 '맨유 수익성 악화에 대한 최대의 치명타는 방영권 수입의 감소'라고 지적했다.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등 3개 구단은 맨유의 1억8000만파운드(3566억원)에 비해 최소 1억파운드 이상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것, 리그에서 15위에 그친 것이 커다란 타격으로 작용한 것이다.
'미러'는 '2025~2026시즌에도 맨유의 수익 수치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유럽의 주요 대회 출전권이 없는데다, 컵대회도 모두 탈락한 가운데 남은 경기도 적기 때문이다.
결국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되찾는 것이 내년 시즌 이후 수익 개선의 열쇠가 될 텐데 현재 리그 5위인 맨유가 출전권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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