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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캔버스 위에 삼각뿔 형태의 종이를 촘촘히 세우고 양쪽에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린다. 이를 통해 관람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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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혁명 전후 모습이나 홍콩 배우 장국영의 두 얼굴 등 한 인물의 서로 다른 모습을 한 화면에 담은 작품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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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유 Ⅸ'은 새장과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을 한 화면에 담은 작품이다. 오른쪽에서 보면 생각하는 사람이, 왼쪽에서 보면 새장이 보이지만 정면에서 보면 케이지 속에 갇힌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며, '틀에 갇힌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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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면서 마스크 안에 개인이 함몰된다고 생각했다"며 "텅 빈 새장처럼 내가 사라지는 순간에 화가의 손이 등장해 예술로서 자아를 회복시켜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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