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22~23일(현지시간) 워싱턴 '마이어 오디토리움'에서 한국 미술품 수집의 역사와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는 '한국의 보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는 22일 오후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으며, 23일에는 이사빈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이수경 국립춘천박물관장 등 8명이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자들은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기증품의 해외 순회전 첫 번째 전시로 진행중인 '한국의 보물: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이하 한국의 보물)'와 연계해 한국 미술사 연구의 주요 흐름을 소개했다.
이건희 회장과 유족이 기증한 문화유산과 미술품 330점을 전시한 '한국의 보물'전은 지난해 11월 개막해 내달 1일 폐막을 앞두고 있으며, 개막 후 누적 관람객이 4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강연자들은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전시를 통해 개인 소장품이 공공의 자산으로 환원돼 가치가 재창출되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3일 강연자로 나선 이사빈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구성하는 작가들의 면면에 대해 "20세기 초 사회 변혁을 헤쳐 나가는 화가들의 고군분투가 드러난다"며 "이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받아들이는 도전과, 전통 속 혁신을 추구하는 과제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심오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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