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내 최초 '1300억 원' 크루즈 페리를 만든 사나이, '선박왕' 김현겸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공개된다.
28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연 매출 3,000억 원의 종합 해운 기업을 이끄는 '선박왕' 김현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이 펼쳐진다. 그가 소유한 선박은 무려 6척으로, 자산 가치만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한 척에 1,300억 원, 건조 과정에만 총 450명의 인력이 투입된 국내 최초 크루즈 페리의 내부가 전격 공개된다. 선주만을 위한 배 안의 비밀 공간 '오너스룸'까지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다 위에 떠 있는 호텔'을 연상케 하는 럭셔리한 내부와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바다 풍경에 서장훈은 "이 배를 타고 이대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며 로망을 드러낸다. 하지만 곧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이 좌절되는데, 그 '웃픈' 이유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겸은 한때 "중앙동이 다 우리집 땅"이라고 했을 만큼 부산에서 소문한 부잣집 막내아들이었다. 그러나 12살 무렵, 아버지의 빚 보증 실패로 집안은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특히 단돈 '600원'이 없어 친구들 앞에서 수모를 당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내가 겪은 가난을 절대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포기하기 않았고, 결국 좋은 성적으로 성○관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생이 된 후 김현겸의 '장사 천재' 본능이 깨어난다. 남해에서 큰누나가 재배한 유자로 유자청 장사를 시작한 그는 명동의 인기 다방들과 유명 카페 체인은 물론, 워○힐 호텔·조○호텔까지 섭렵하며 판매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승승장구도 잠시, 그는 돈을 벌기는커녕 수천만 원의 빚만 떠안고 '부도'라는 쓰라린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에 대해 김현겸은 "그때 돈의 무서움을 깨달았다"고 회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산 해운대 초고층 건물에 자리한 김현겸 회장의 집도 공개된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운대 바닷가의 파노라마 야경에 서장훈은 "평소 높다고 생각했던 해운대 건물들이 전부 아래에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여기에 더해 일본 오사카 근교의 고급 주택단지에 위치한 또 다른 보금자리와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도 소개된다. 서장훈과 장예원을 깜짝 놀라게 만든 은밀한 취미 생활과 함께, 파산의 위기에서 선박 제국을 일군 김현겸 회장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인생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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