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대에 누워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쪼꼬핑'이 꿈에서 '두쫀핑'으로 변신해 사색이 된 채 어디론가 뛰어간다. 말아올린 머리는 초코볼이 아닌 '두쫀쿠'다. 여기에 붙는 설명은 "여러분 저 됐어요. 두쫀핑 됐어요. 쪼갈!"
## '가루'가 턱을 괴고 딤섬이 담긴 잔을 건넨다. 그 위로 "두쫀쿠 고백법. '두'근거릴 만큼 '쫀'득하고 육즙이 '쿠'왁 터지는 딤섬"이라는 설명이 나타난다. 배경으로는 감미로운 팝송이 깔린다.
끝날 줄 모르는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에 인기 캐릭터도 뛰어들었다.
유명 캐릭터가 두쫀쿠와 결합해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하거나 연예인처럼 캐릭터의 두쫀쿠 '먹방'이 펼쳐진다. 또 캐릭터의 팝업 스토어에 두쫀쿠가 등장하기도 한다.
◇ "여러분 저 됐어요. 두쫀핑 됐어요"
유아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에 최근 '두쫀핑'이 합류했다.
하츄핑·소원핑·와플핑·푸딩핑·쪼꼬핑 등 다양한 '핑'들이 등장하는 이 애니메이션에 두쫀쿠와 결합한 새로운 '핑'이 가세한 것이다.
지난달 23일 '캐치! 티니핑' 공식 인스타그램은 쪼꼬핑이 '두쫀핑'이 되는 꿈을 꿨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두쫀핑'의 탄생을 알린 해당 게시물은 1일 현재 하트 1만2천여개, 공유수 1만5천여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심지어 공식이네", "세상에 두쫀핑", "생각없이 보다가 저항없이 터졌습니다", "티니핑도 두쫀쿠 좋아한다니 유행 너무 잘 따라가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캐치! 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두쫀쿠' 트렌드 속에서 티니핑 중 디저트 콘셉트인 '쪼꼬핑'의 매력을 결합해 '두쫀핑'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쫀핑'은 '동심 파괴' 비속어 논란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동영상에 붙은 "두쫀핑 됐어요. 쪼갈!"이라는 설명이 화근이다.
'쪼갈'은 '쪼꼬핑'과 '샤갈'의 합성어다. '샤갈'은 욕설을 순화해 만들어진 비속어다.
SAM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특정 의미를 강조하기보다는 캐릭터를 보다 가볍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SNS에서 자연스레 사용되는 밈의 분위기와 말의 리듬감을 살려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 "두쫀쿠의 여신, 아니 두쫀쿠의 비버"
'뽀롱뽀롱 뽀로로'의 '루피'는 '두쫀쿠' 먹방에 나섰다.
지난달 9일 유튜브 채널 '잔망루피'에는 루피가 '두쫀쿠'를 먹는 영상이 올라왔다.
루피는 두바이 터번을 쓴 채 "두바이에서 두쫀쿠를 사왔다"며 본격적으로 먹방을 찍을 준비를 한다.
이어 "두바이쫀득쿠키만 먹기엔 아쉬워서 딸기 요거트·황치즈·딸기오레오 등 다양한 쫀득 쿠키까지 사왔다"며 수십 개의 쫀득쿠키를 두쫀쿠와 함께 식탁에 올렸다. 10개의 두쫀쿠 중 두 개는 가운데를 갈라 단면이 보이도록 세팅했다.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수 17만여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두쫀쿠의 여신, 아니 두쫀쿠의 비버", "유행하는 음식에 뒤처지지 않는 루피" 등 귀엽고 웃긴다고 반응했다.
또 "권력 대박…심지어 두쫀쿠 10개", "루피 너 부자구나? 하나에 7처넌하는곳도 있는데", "두쫀쿠 다 합치면 15만원 될듯", "루피야 두쫀쿠 칼로리가 어마무시하대" 등의 댓글놀이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두쫀쿠는 한국에서 만들어진건데. 두바이에서는 안 파는데", "두쫀쿠라고 두바이에서 만든건 아니에요" 등 두쫀쿠의 '출생지'가 한국임을 지적하는 '팩트체크'에 나선 이들도 있다.
◇ "권력있는 남자가 알려 주는 두쫀쿠 고백법"
플래시 애니메이션 '뿌까'는 딤섬 팝업스토어에서 아예 두쫀쿠를 팔며 홍보에도 적극 활용했다.
뿌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정지선 셰프와 함께 '딤썸 DIMSSUM'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SNS 공식 계정으로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지 감도 안오는 뿌까 근황. #딤썸 에서도 #두쫀쿠 판매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쫀득 딤섬도 먹고~ #두쫀쿠립 트렌드 탑승"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이 게시물은 틱톡에서 조회수 12만6천회, 하트 1만5천개를 기록했다.
뿌까는 또 그에 앞서 '권력있는 남자가 알려 주는 두쫀쿠 고백법'이라는 제목으로, 진지한 표정의 '가루'가 "이거 먹으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려 웃음을 줬다.
누리꾼들은 "너무 가고 싶어 제발"(엑스 이용자 'vv***'), "두쫀딤(두바이쫀득딤섬)의 시대다"(틱톡 이용자 'wi***')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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