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베스트 라인업 중 하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 대표팀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3대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1월 체코, 일본과 연습경기를 했던 대표팀은 1월 사이판 훈련을 한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으로 WBC 대비에 들어갔다.
삼성은 대표팀의 첫 연습 상대. 대표팀 첫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 나왔다. 이날 소형준은 2이닝을 3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소형준에 이어서는 정우주(2이닝 3실점)-노경은(1이닝 1실점)-고영표(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정우주는 첫 이닝을 잘 막았지만, 두 번째 이닝에서 위기에 몰린 뒤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홈런과 볼넷, 실책으로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박해민은 멀티 히트를 쳤다.
이날 대표팀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지명타자)-노시환(1루수)-구자욱(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비 때에는 3루수에 상무에서 온 김호진이 들어갔다.
경기를 마친 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소형준과 고영표가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타자쪽에서는 안현민 박동원 박해민의 컨디션이 좋았다는 걸 느꼈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이어 "첫 경기이라 아마 타석에서 생소함이 있었을 거 같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빠른 공 적응력은 좋았는데 변화구 대응에서는 밸런스나 감각이 부족한 거 같다. 자연스럽게 경기를 거듭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11월 일본전 2경기를 비롯해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안현민은 2번타자로 꾸준하게 기용할 전망. 류 감독은 "안현민은 11월달에도 2번타자로 생각했던 부분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정상적이라면 앞에 타순에서 연결을 하려고 한다"라며 "베스트로 그리는 라인업 중 한 명"이라고 했다.
홈런을 허용한 정우주에 대해서는 "첫 이닝과 두 번째 이닝과의 구속 차이가 났다. 이런 부분이 첫 경기에서의 긴장감도 있고, 스테미너 부분도 있을 거다. 앞으로 준비하고 관리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7회 올라와 안타 두 방을 허용한 박영현에 대해서도 "불펜에서도 전혀 문제 없었다. 불펜 선수는 남아있는 8경기에서 4경기 정도를 나가면 3월5일에 맞출 수 있을 거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대표팀은 21일 한화 이글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한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 나설 예정이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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