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3월부터 매주 주말·공휴일에 '수문장 순라 의식'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궁궐과 도성의 안전을 책임지던 '순라군'이 매주 주말에 경복궁과 인사동 일대를 거닌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에 '수문장 순라 의식'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순라는 조선시대 도둑이 침입하는 것을 막고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밤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시하던 순찰 제도다.
순라 의식은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하면서 특별 행사로 열렸으나, 2024년부터 경복궁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확대했다.
순라군은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던 수문장, 수문장을 보좌하고 관청 업무를 보던 종사관, 직업군인 갑사(甲士), 의장용 깃발을 든 기수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취타대와 함께 도심을 거닐며 과거 순찰 모습을 재현한다.
행사는 다음 달부터 11월 29일까지 혹서기(6∼8월)를 제외하고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토요일은 경복궁 내부 건춘문 일대에서 출발해 향원정, 경회루, 근정전 등을 돌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광화문 월대를 지나 송현공원,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거닌다.
경복궁 향원정과 경회루, 북인사마당에서는 순라군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내외국인에게 우리 역사를 널리 알리고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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