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탈란타(이탈리아)가 스타 니콜라 크르스트비치가 머리를 가격당해 피를 흘리는 부상을 당했지만 팀은 대역전극으로 극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 세리에A의 자존심을 살렸다. 반면 홈에서 2골차 승리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세명이 퇴장 당하는 큰 소동 끝에 적지에서 대패하며 탈락했다.
아탈란타는 2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4대1 대승, 1~2차전 합산 4-3으로 앞서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선 도르트문트가 2대0 승리했다.
아탈란타는 전반 5분 스카마카의 선제골, 전반 45분 자파코스타의 두번째골로 2-0으로 앞서며 도르트문트를 맹추격했다. 후반전은 대혼전이었다. 후반 12분 파살리치의 세번째골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홈팀 아탈란타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다급해진 도르트문트는 조커 아데예미를 투입했다. 아탈란타도 크르스토비치를 조커로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5분 후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아데예미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1-3으로 따라붙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추가 시간, 두 팀이 극도로 긴장한 상황에서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크르스토비치가 골문이 비어 있는 도르트문트의 골망으로 공을 헤더로 밀어 넣으려는 상황에서 라미 벤세바이니(도르트문트)의 발에 얼굴을 가격당하고 말았다. 벤세바이니는 뒤따라오는 다리로 공을 걷어내려 시도했다. 그는 발을 높게 들어 공을 건드렸으나, 동시에 크르스토비치의 얼굴을 차고 말았다. 이 충돌로 흐르스토비치는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렸고, VAR(비디오판독)을 실시한 호세 마리아 산체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자 양 팀 벤치 스태프들이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터치라인에선 혼란이 빚어졌다. 도르트문트의 후보 선수 니코 슐로터베크, 아탈란타 벤치에선 스칼비니가 퇴장을 당했고, 무모한 반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벤세바이니도 그라운드를 떠났다. 순식간에 레드카드 3장이 나왔다.
후반전 추가시간 8분, 라자르 사마르지치(아탈란타)가 페널티킥을 차 성공시켰다. 이 골로 도르트문트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아탈란타는 4대1로 3골차 승리, 1차전 두골차 패배를 뒤집으며 16강에 올랐다. 아탈란타의 다음 상대는 아스널 또는 바이에른 뮌헨 중 한 팀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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