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공포의 '팀킬'이었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올랐다. 이변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5~2026시즌 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18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0으로 신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대1을 기록,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출발은 암울했다. 벤피카의 하파 실바가 경기 시작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벤피카의 환희는 오래가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분 만에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 '인종차별 폭풍'에 휩싸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후반 35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웃을 수 없었다. 라울 아센시오가 쓰러졌다. 그는 후반 25분 공중볼을 따내려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정면 충돌했다. 중심을 잃은 둘은 그대로 쓰러졌다. 꼼짝거리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컸다.
특히 아센시오의 부상이 더 심각했다. 그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목 보호대를 착용한 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아센시오는 후반 32분 다비드 알라바와 교체됐다. 카마빙가도 고통을 호소했다. 그의 자리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대신했다. 다만 카마빙가는 도움없이 걸어나갔다.
아센시오는 정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센시오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공포스러운 충돌로 아센시오는 목을 다쳤다. 그러나 다행히 처음에 생각했던 것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에게는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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