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FC(로스앤젤레스 FC)의 에이스 데니스 부앙가(31)가 구단과 재계약했다. 손흥민이 LAFC의 주장 완장을 찬 뒤 일어난 일이라 의미가 있다.
LAFC는 26일(한국시각) '부앙가와 2028년까지 지정 선수(DP) 신분으로 계약을 연장했다'며 '2029~2030시즌까지의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부앙가는 지난 2022년 8월 프랑스 리그1의 생테티엔에서 LAFC로 합류했다. 그는 곧바로 LAFC의 간판선수로 자리 잡았고, 2022시즌 팀을 MLS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부앙가는 "LAFC가 내게 보여준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이 클럽과 서포터들을 대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부앙가는 현재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다. 2025년 정규시즌에서 개인 최다인 24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MLS 역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3년 연속 MLS 올스타에 선정됐고 3년 연속 MLS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부앙가는 LAFC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5경기에서 105골 4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부앙가의 재계약에는 손흥민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LAFC에 합류한 이후 두 선수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조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 합류 이후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두 선수는 합계 2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선발 출장해 45분을 소화했다. 기존에 주장 완장을 찼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가능한 일이었다. LAFC는 이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고, 대회 2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요리스의 뒤를 이어 LAFC의 새로운 주장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여기에 부앙가가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LAFC에서 이들의 호흡을 오랜 기간 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최우선 목표는 이번 시즌 MLS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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