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맨체스터 유나티이드 사령탑이 아모림에서 캐릭으로 감독이 바뀐 후 '인생 역전'에 성공한 선수가 몇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바로 '금쪽이'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다.
맨유가 구단의 미래를 보고 키워온 마이누는 이번 2025~2026시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선 '찬밥' 신세였다. 선발 출전이 전무했다. 이번 시즌 초반 마이누가 아모림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마이누와 아모림 감독은 캐링턴 훈련장에서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다. 마이누의 가족까지 아모림 감독의 대우에 불만을 품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만 20세의 마이누는 13개월 전 맨유의 첫 번째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타 팀으로의 임대 이적을 요청했다. 더 많은 경기 출전 기회를 잡고 싶었다. 그런데 맨유 경영진은 마이누를 다른 팀으로 보내려고 하지 않았다. 맨유 선수단 내부에서 성장시키고 싶어했다.
아모림이 지난 1월초 경질됐다. 그리고 마이누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마이누는 현재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러진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을 사실상 잠재웠다. 캐릭 부임 이후 맨유는 리그 6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리그 4위로 도약,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맨유가 최근 마이누의 선발 복귀 이후 장기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마이누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이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마이누는 만 17세였던 2023년 2월 계약 이후 주전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2024년 FA컵 결승전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해 열린 유로2024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 출전했다. 마이누는 3월 예정인 우루과이, 일본과의 친선 A매치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차출될 가능성이 있다. 마이누는 투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소집된 적은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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