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68일만의 선발출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을 잡아내며 시즌 막판 순위싸움에 거대한 파문을 던졌다.
GS칼텍스는 2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흥국생명전에서 경기시간 77분만에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안혜진의 좌우를 넓게 쓰는 토스워크가 돋보였다. 특유의 반박자 빠른 토스가 한층 더 경쾌한 움직임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실바(24득점) 레이나(15득점) 유서연(14득점)의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안혜진은 꾸준히 훈련해왔다. 확실히 아웃사이드히터들과의 호흡은 (김지원보다)안혜진이 더 좋다. 부담스러운 경기기도 해서, 경험많은 혜진이에게 기회를 줬다. 기대 이상으로 잘 풀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주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부상 당시 발목 인대파열로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오세연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영택 감독은 "본인이 통증이 없다고 얘기해서 과감하게 투입한 거고, 선수 본인의 의욕도 넘쳤다. 무리시키려고 한 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혜진은 경기 후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다. 안혜진은 "올시즌 인천 첫승이라 더 좋고, 승점 관리가 잘되서 더 좋다. 오늘 유독 몸이 가볍고 좋았다. 유서연 레이나와도 좀더 빠른 템포의 공격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실력은 확실한데 부상 관리가 필요한 선수'라는 이미지에 대해 안혜진은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이젠 받아들여야한다. 몸상태가 이전과는 다른 게 사실이다. 인정한지 몇주 안됐다. 지금까진 계속 부정해왔는데, 나 혼자만의 똥고집이었다. 못했던 경기를 다시 한번 봤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연은 "처음엔 6~8주 진단을 받았는데, 다행히 통증이 없어서 훈련을 시작했다. 전에 한번 다쳤던 발목이라 오히려 회복이 더 빠른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우리가 봄배구를 바라보고 있지 않나. 이런 중요한 상황에 빠진다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다행히 통증이 없었다. 지금 몸상태도 괜찮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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