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카를로스 테베스가 오랜만에 만났다.
브라질 매체 DSPORTS는 26일(한국시각) '박지성과 에브라는 전 동료 테베스를 방문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세 사람은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관왕 스쿼드에서 함께 뛰었다'며 세 사람의 만남을 주목했다.
맨유의 2000년대 후반 라커룸에는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특별한 우정이 존재했다. 주인공은 박지성, 에브라 그리고 테베스다. 각각 대한민국, 프랑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던 세 선수는 전혀 다른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강한 유대를 형성하며 당시 맨유 팀워크를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여기서 웃긴 사실은 세 선수가 제대로 말도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박지성은 맨유 입단 초기에 영어가 전혀 능숙한 선수가 아니었다. 기본 영어 정도였다. 에브라 역시 마찬가지. 그런데 두 선수는 자연스럽게 절친이 됐다.
제일 늦게 맨유에 입단한 테베스는 아예 영어를 못했다. 에브라와 테베스는 스페인어를 할 수 있어서 친해졌다. 박지성은 스페인어를 몰랐다. 에브라가 통역을 대신해주면서까지 박지성과 테베스의 소통을 도왔다. 그렇게 세 선수의 우정이 시작됐다.
이후 박지성은 맨유 구단 인터뷰를 통해 "매번 셋이서 함께 저녁을 먹기도 하고, 경기 전 워밍업도 함께 늘 소화했다. 정말 거의 모든 것을 함께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를 위해 비행기에 오르거나, 잉글랜드에서 원정 경기를 위해 기차에 타면 항상 함께 앉아서 다녔다.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우리는 의사소통을 직접 할 수 없는 순간이 있었지만 함께 편안함을 서로에게 주고 받았다"며 두 선수와의 우정을 특별하게 생각했다.
에브라는 은퇴 후 맨유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퍼거슨 감독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관계였다. 퍼거슨 감독이 '좋은 놈, 나쁜 놈 그리고 이상한 놈'이라고 불렀다. 박지성이 좋은 놈, 에브라가 나쁜 놈 그리고 테베스가 이상한 놈이었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하지만 테베스가 맨유를 떠났고, 이후 박지성도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세 선수는 잠시 떨어졌다. 테베스는 잉글랜드 무대 자체를 떠나게 되면서 박지성과 멀어졌다. 박지성과 테베스가 다시 만나게 된 건 2024년 넥슨에서 개최한 아이콘 매치 때였다. 다시 만나게 된 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테베스가 아르헨티나에서 감독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박지성과 에브라가 응원차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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