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론 완-비사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썩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완-비사카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완 비사카는 영국 런던을 떠나서 맨체스터에서 적응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나는 항상 런던의 집, 익숙한 사람들과 장소들 속에서 편안함을 느껴왔다. 그래서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이 바뀌는 상황에 적응하는 게 어려웠다. 대부분의 날은 혼자 집에 있으면서 잘 때까지 플레이스테이션만 했다. 힘들었다. 아마 내가 느꼈던 감정 중 가장 바닥이었을 것"이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털어놨다.
완-비사카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성장했다. 1군에 진입했을 때 완-비사카는 윙어였다. 하지만 윙어치고는 드리블과 마무리 능력이 좋지 않아서 1군 경기를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2018~2019시즌 완-비사카의 인생이 달라졌다. 완-비사카는 운동능력과 태클을 기반으로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신의 한수였다. 곧바로 팰리스의 주전이 됐다.
1시즌 만에 맨유가 완-비사카를 데려가기 위해 5500만유로(약 935억원)를 지불했다. 풀백으로서는 굉장히 비싼 이적료였다. 그렇게 맨유로 향했지만 완-비사카는 맨유에 자리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에는 주전으로 낙점받아서 거의 매 경기 나왔지만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후 입지가 급격히 추락했다. 결국 빅클럽 풀백으로서는 패스와 크로스가 너무 아쉬웠다는 평가다. 2024년 여름에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뒤에는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완-비사카는 "나는 늘 조용히 지낸다. 탈의실은 분명 개성이 강한 선수들로 가득했고, 내가 다른 편이긴 했지만 선수들 덕분에 오히려 적응하기 쉬웠다"며 선수들과는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과의 관계는 처음부터 좋았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우리는 정말 잘 맞았다"며 초반에는 팀에 잘 적응했다고 고백했다.
솔샤르 감독이 떠난 뒤에가 문제였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왔을 때는 나에게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니었고, 비판도 많았다. 결국 나는 그 모든 걸 차단하고, 잡음을 무시하며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시기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완-비사카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어려웠다. 텐 하흐 감독은 오자마자 나에게 '계획에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떠나려고 하자, 그는 또 내가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다음에 뭘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게 만들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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