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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촬영지로 해외에도 널리 알려졌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복궁, 광화문 등과 함께 꼭 들러야 하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독립을 외치던 공간은 이제 전 세계 시청자가 열광하는 영상의 배경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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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는 1465년 원각사 건립을 명한 뒤 직접 공사 진행 상황을 챙기고 낙성식에서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종의 둘째 아들인 세조가 조카 단종에게서 왕위를 찬탈한 뒤 정통성을 보강하고 권력 기반을 다지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역사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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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절에는 고종황제가 한성부 판윤(서울시장 격)을 시켜 '한성개조사업'을 하면서 영국인 고문의 도움을 받아 한성부 첫 근대식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의 상징인 탑의 영어 단어를 사용해 '파고다(Pagoda) 공원'으로 이름도 바꿨다. 일제 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에는 공원의 원형을 거의 잃다시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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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을 관리하는 종로구청은 유리 보호각이 관람객 불편은 물론 통풍 불량과 결로 현상을 일으켜 석탑의 훼손을 가속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현대적 기술을 적용한 석탑의 새로운 보호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달 4~15일 유리 보호각 안으로 들어가 석탑을 근접 관람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탑골공원은 최근까지도 '노인 천국'으로 불릴 만큼 고령자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공원 주변에 있던 수 십개의 장기·바둑판이 '정화' 명목으로 철거된 뒤에는 공원을 찾는 노인들이 크게 줄어 지금은 한산해졌다. 공원 인근 무료급식소 운영시간에만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탑골공원은 기도 도량으로, 권력자의 유흥지로, 독립운동의 성지로, 노인들의 휴식처로 끊임없이 시간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권력은 공간의 용도를 바꿔왔지만, 기억은 결국 시민이 쌓아 올렸다. 3·1운동 현장을 지켜 본 석탑이 천년의 숨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대적 보존책도 마련돼야 한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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