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북중미월드컵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 예정인 이란에 대한 예의주시 입장을 밝히고, 이란축구협회가 불참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대체 출전국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각) '이란이 북중미월드컵 불참을 확정할 경우 아시아예선 9위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이라크가 차순위 자격으로 이란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라크가 '어부지리'로 본선 출전 기회를 얻을 경우 예선 순위 10위의 아랍에미리트(UAE)가 대륙간 PO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지 하루 만인 1일 이란 국영 TV는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중동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중미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이고, 이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각종 우려가 불가피하다.
벨기에, 뉴질랜드, 이집트와 함께 조별리그 G조에 편성된 이란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벨기에, 뉴질랜드와 2경기를 치르고,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리그를 갖는다.
미국의 공습 이후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월드컵에 임하는 일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것(이란의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대회의 책임자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판단에 맡겼다고도 받아들여지는 발언이다.
이란 국내 프로축구 리그도 무기한 정지됐고, 외국인 선수의 국외 탈출도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 총회에 참석한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이란 공급에 관한 회의를 열었지만, 세부 사항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 세계 모든 이슈를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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