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중동 지역의 축구 상황 마저 안갯속에 빠졌다.
중동의 최근 정세는 축구를 고려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 공격을 실행한 데 이어, 미군도 폭격에 가세했다. 이번 폭격으로 30년 넘게 권좌를 지켰던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뿐만 아니라 지도부 상당수가 사망했다. 이란 지도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전례 없는 공격'을 선언한 데 이어, 중동 각지의 미군 기지에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이란축구협회는 이스라엘-미군 공습 뒤 리그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미국의 공격으로 월드컵 참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도 "상황 전개를 예의 주시 중이다"며 이란을 비롯한 중동 정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 국가들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대상에 오른 카타르는 리그를 비롯한 축구 행사 전반의 중단을 발표했다.
카타르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축구협회는 추후 공지 시점까지 모든 토너먼트, 대회, 경기를 즉시 연기한다고 발표한다. 대회 재개 등의 날짜는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전능하신 신께서 우리 나라를 ?N하고 안전화 평화를 지켜주길 기도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3월 26일부터 현지에서 열릴 예정인 '피날리시마' 또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피날리시마 카타르 2026'은 3월 27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유럽 챔피언 스페인과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다. 유로 우승자인 스페인에는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기대주 라민 야말이, 코파아메리카 우승자인 아르헨티나에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이란 공습 사태 이후 중동 정세가 뒤흔들리며 메시와 야말의 맞대결 성사 여부와 장소 등 여러 상황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다면 피날리시마의 개최 지역 또한 다시 고민될 가능성도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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