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활약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신지아가 재학 중인 서울 세화여고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태광그룹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은 3일 서울시 서초구 세화여고 강당에서 수여식을 열어 최가온과 신지아에게 재단 특별장학금 1천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최가온은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88.00점)을 제치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1차 시기 당시 하프파이프 엣지에 부딪혀 부상을 당하는 위기에도 이를 극복하고 3차 시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5점에 예술점수(PCS) 65.97점을 합쳐 141.02점을 받았다. 쇼트(65.66점) 점수를 묶어 총점 206.68점을 기록했다. '시즌 베스트'를 쓰며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일주세화학원은 두 선수가 학교의 명예와 긍지를 높인 공로를 격려하고자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가온은 "올림픽 때 친구들이 새벽 내내 영상통화를 하며 응원해줬고, 결선에서 넘어졌을 때는 거의 오열하다시피 했다. 오랜만에 만나니 사인을 요청하는 친구들도 있고 재미있다. 평소엔 학교에 와도 생활복을 많이 입다 보니 오늘 교복을 입은 것이 쑥스럽다"고 밝혔다. 신지아도 "친구들이 올림픽 준비할 때나 출전했을 때 연락을 많이 해줬다. 경기 이후엔 '네가 제일 빛나고 예뻤다'고 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했다.
세화여고는 장학규정에 따라 국가대표 체육특기생에게 등록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잎서 심석희(서울시청), 노아름(전북도청), 이해인(고려대) 등이 세화여고를 졸업했다.
오삼찬 세화여고 교장은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활약한 두 학생은 세화의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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