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위르겐 클롭 선임 가능성이 다시 등장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3일(한국시각) '클롭이 다시 레알 감독직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레알은 경기력과 감독 문제로 화제의 중심이다. 지난 1월 사비 알론소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개막 직전까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알론소는 지도자 길을 걸은 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직을 거쳐 레버쿠젠에 부임한 그는 바이에른의 리그 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까지 달성했다. 레알은 지난해 여름 카를로 안첼로티가 떠나자 곧바로 알론소를 데려왔다.
레알 감독직은 쉽지 않았다. 팀 성적이 흔들리며, 불화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선수단과의 갈등도 여러 차례 보도됐다. 결국 슈퍼컵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2대3으로 패한 후 경질이 결정됐다. 이후 아르벨로아가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아르벨로아 체제는 기대 이하다. 특히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오사수나, 헤타페에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클롭이 레알 감독직 후보로 등장했다. 피차헤스는 '상황이 바뀌었고, 레알은 클롭을 주시하고 있다. 클롭은 레드불의 글로볼 축구 디렉터로 일하고 있지만, 내부 갈등으로 인해 이번 여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에 큰 무대 경험과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그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신뢰를 꾸준히 받아왔다. 클롭 감독이 이적 가능해지면 즉시 영입될 것이다'고 전했다.
클롭은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명장 중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지난 2001년 마인츠에서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클롭은 마인츠의 2003~2004시즌 분데스리가 승격, 2006~2007시즌 분데스리가2 강등 등 독일 무대에서 여러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며 감독직을 이어갔다. 2008년 도르트문트에 부임한 클롭은 바이에른 뮌헨이 독주하던 분데스리가 우승 행진을 끊어내고,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도르트문트의 201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버풀을 이끌고도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2020시즌에는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EPL 우승 트로피까지 팀에 안겼다. 그런 그가 현재는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기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클롭은 이미 여러 차례 레알 감독직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레알이 안정감을 찾지 못하며, 다시금 새 감독 후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르벨로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레알이 올 시즌 이후 어떤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을 쏟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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