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가오는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와 이적 중 결정을 내려야 할 수 있다.
프랑스의 탑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각) '이강인은 아직 PSG의 제안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겨울 아틀레티코 이적 가능성으로 뜨거웠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며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디렉터는 금요일에 파리에 방문해 접촉을 시작했다. 계약 체결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반면 PSG는 이강인과 계약을 갱신하길 원한다'고 이강인 이적설을 전하며 불이 붙었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알레마니 디렉터의 존재다. 알레마니는 과거 이강인이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로 인정받을 시절, 발렌시아 CEO를 맡았었다. 이강인의 재능을 알아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2025년 10월 아틀레티코 디렉터로 부임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곧바로 이강인에게 주목했다.
이강인으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PSG와 마찬가지로,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PSG처럼 독보적인 리그 내 입지는 아니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중심으로 뭉친 선수단은 어느 시즌이든 반전을 만들 저력이 있다. 또한 PSG에서 이강인은 최근 입지가 좋지 않다. 핵심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선발 자리를 보장해주고 영입한다면, 스페인 무대로 복귀해 다시금 주전 자원으로 활약할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큰 연봉과 이적료도 기대할 수 있었다. PSG의 이강인 요구 이적료는 4000만~5000만 유로(약 680억~8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는 이 금액이 이강인을 위해서는 아깝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손흥민에 버금가는 연봉, 김민재에 버금가는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다만 지난겨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적을 차단하며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이강인이 활약을 선보이며 PSG가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 생활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이제 그는 팀에서 가장 역동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팀 내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은 2028년 6월까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되어 있지만,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강인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탑메르카토는 'PSG는 대대적인 연장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강인은 PSG의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 PSG는 이강인에게 처음으로 계약 연장을 제시했으나, 이강인은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강인으로서도 완전히 확고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잔류가 고민이 될 수 있다.
이강인의 거취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강인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지키려는 PSG와 영입하려는 팀들 사이의 신경전도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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