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제 월드컵마저 나갈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가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
레알은 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드리구는 의료진의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다리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외측 반월상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호드리구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남은 시즌과 월드컵 출전이 마감되고 말았다. 그는 직전 경기에서 출전한 지 11분 만에 페인팅 동작을 시도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간신히 경기를 더 소화하고자 했으나, 통증이 심해졌다. 의료진은 추가 결과 끝에 부상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장기간 회복이 불가피하다. 마르카는 '레알은 이제 공격진에 비니시우스, 곤살루, 브라힘 세 명만을 기용할 수 있다. 무릎 외상 전문의인 미겔 로메로 박사 에 따르면 수술은 피할 수 없다. 훈련 복귀는 더 빨리 가능할 수 있지만, 경기 복귀까지는 보통 10개월에서 1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의학적으로 최소 6개월이 권장된다. 최소 9개월에서 12개월을 전문가들은 주장한다'고 밝혔다.
2019년 레알 합류 이후 특유의 클러치 능력이 빛을 발하며 월드클래스로 평가받은 호드리구는 드리블과 골 결정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약간의 경기력 기복은 있으나, 슈팅과 테크닉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선수다. 2024~2025시즌 킬리안 음바페 이적 이후 점차 자리를 잃은 호드리구는 사비 알론소 감독과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거치면서도 팀 계획의 중심에서는 배제되는 모습이다. 올 시즌 리그 단 6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부진한 경기력과 좁아진 입지, 이런 상황 속에서 부상까지 당하며 호드리구에게는 최악의 결과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겨울 이적에 대한 아쉬움도 떠오를 수 있다. 호드리구는 지난해 여름, 직전 겨울 이적시장까지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도 그중 한 팀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동안 구단의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과 이별한 토트넘은 대체자로 호드리구 또한 고민했다. 하지만 호드리구가 잔류를 택하며 이적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브라질 최고 유망주였던 호드리구는 월드컵 희망 불씨마저 꺼졌다. 소속팀 부진에도 브라질 대표팀에는 꾸준히 승선하며 월드컵에는 출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다가오는 6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호드리구에게는 데뷔 이후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 사실상 유력해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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