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의 전용기가 전운에 휩싸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났다.
하지만 호날두는 사우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더선'은 4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의 6100만파운드(약 1200억원)짜리 고급 전용기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착륙하는 모습이 목격된 후에도 그는 리야드에서 구단과 함께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전역이 전쟁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 걸프 국가의 미군 기지와 서방 외교 시설이 일제히 타깃이 됐다. 사우디 리야드 미국 대사관까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호날두의 전용기는 3일 리야드를 떠나 이집트 상공과 지중해를 가로질러 마드리드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은 3일 '호날두의 전용기는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폭탄이 쏟아지는 한밤중에 사우디를 떠났다. 호날두는 파트너인 조지나 로드리게스, 다섯 자녀와 함께 리야드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 비행기에 탑승했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전역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스포츠 행사가 '올 스톱'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정세 불안을 이유로 서아시아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연기했다.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축구 축제도 멈췄다. 카타르축구협회는 1일 "오늘부로 모든 대회와 경기 일정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라민 야말(스페인)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충돌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피날리시마'도 일정이 보류됐다. 유럽과 남미 대륙의 우승국이 격돌하는 '피날리시마'는 28일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다만 사우디 국내리그는 아직 연기됐다는 소식은 없다. 알 나스르는 8일 네옴SC와의 홈경기를 앞둔 4일 호날두의 훈련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러나 호날두는 결장한다. 알 나스르는 뒤이어 호날두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공개했다. 알 나스르는 구단 SNS를 통해 '호날두가 알 파이하와의 경기가 끝나고 햄스트링 진단을 받았다.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매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1일 알 파이하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2분 페널티킥 실축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 36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호날두는 부상 부위에 얼음찜질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결국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았다.
호날두는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그는 3월 A매치 소집도 불투명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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