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이란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이란을 공격하고, 이에 대응해 이란이 걸프 지역 내 미국의 우방국들을 공격하며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상관없다. 이란은 매우 참담하게 패배한 국가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이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관련 입장을 요청했다고 4일 전했다
그동안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 및 벨기에와 경기를 치른 후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란은 지난 여름 미국이 자국 내 핵시설 3곳을 폭격했을 당시에도 대회 기권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내부는 더 심각한 상황이며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대회 참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타즈 회장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우리가 희망을 품고 월드컵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또 이란 체육 당국이 필요한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마티아스 그래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이란 불참설에 대해 "우리의 초점은 모든 팀이 참여하는 안전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한 FIFA는 이란 불참시 대안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두 국가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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